천년학·타짜·아이스케키 등 줄이어

봄기운이 완연한 전남지역 곳곳에서 영화 촬영이 한창이다.

24일 남도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영화계의 대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제작 KINO2)이 지난 11일 장흥 세트장에서 현장공개 및 제작발표회를 한 후 크랭크인에 들어갔다.

또 매화꽃이 만발한 광양 매화마을 세트장에서는 다음 주 촬영이 예정돼 있다.

'서편제'의 속편으로 불리는 '천년학'은 장흥 출신 소설가 이청준의 소설 '선학 동 나그네'가 원작이며 전남 해안가 마을을 배경으로 소리꾼 아버지와 눈먼 딸, 이복 동생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또 '범죄의 재구성'으로 영화계의 샛별이 된 최동훈 감독이 영화'타짜'(제작사 싸이더스FNH)로 광양 초남공단 도로에서 오는 4월 촬영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최 감독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스턴트맨을 위주로 한 테스트 촬영을 했다.

광양에서 10일 정도 촬영될 영화 '타짜'는 허영만의 만화 '타짜'가 원작으로 배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씨 등이 출연한다.

남도영상위는 이들 영화가 원활하게 촬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팔아 아빠를 찾으려는 10살 소년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룰 영화 '아이스케키'(제작사 MK픽처스, 감독 여인광)가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와 화정면 백야리 일원에서 이달 말부터 5월초까지 촬영된다.

7-8월께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여수 출생인 연미정씨가 작가로 1969년도 여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안녕 형아' 등에 출연한 아역 배우 박지빈이 주연을 맡았다.

여수시는 100여명의 배우와 스태프들의 숙박비, 식비, 보조출연자 지역 주민 활용 등 영화 촬영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최고 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