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시즌 불구 계절적 성수기 사라져

충북지역 이사업체들이 봄시즌에도 불구하고 수요 급감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23일 이사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이사 수요가 최고 40%까지 줄어들며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최근 입주하는 아파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실입주자가 거의 없고 이사시즌이 갈수록 파괴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모 이삿짐센터의 경우 이사건수가 일주일 평균 3∼4건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급감했다.

또 ‘이사 길일’인 지난 18~19일도 이틀동안 단 3건 이사에 머무르는 등 지난해 예약을 못받을 정도의 특수가 사라진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말과 이달 초 대학 개강과 입학을 맞아 대학가 원룸으로 이사하는 용달차 수요만 조금 늘었을 뿐 아파트나 주택 이사 수요가 일주일 평균 고작 3건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사 길일인 오는 28일 예약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계 불경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삿짐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사는 아파트 입주 시작과 함께 이뤄져 계절요소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요즘에는 일주일에 3~4건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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