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로 전격 이적한 최희섭(27)이 새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안타 없이 물러났다.

최희섭은 26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 제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선발 1루수로 나선 J.T 스노의 뒤를 이어 새 팀 보스턴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첫 데뷔전을 치렀다.

빨간색 상의에 흰색 하의를 입고 나온 최희섭은 등번호는 '28'번을 부여 받았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토론토 우완 투수 조던 드종의 초구를 잡아 당겨 1루 선상을 흐르는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1루수 케빈 바커의 호수비에 막혀 땅볼 아웃 처리됐다.

1타수 무안타였고 시범 경기 타율은 0.111로 떨어졌다.

팀내 유망주이자 가장 강력한 주전 1루수 후보인 케빈 유킬리스는 이날 3루수로 출장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베테랑이자 수비가 좋은 스노가 1루수로 나오면서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최희섭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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