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밤늦게 까지 골똘히 생각하다 꿈속에서 영감을 받아 통치했었던 것으로 그의 주변 인물이 소개했다고 26일 워싱턴포스트가 미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이라크로부터 노획한 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꿈은 그 다음날 그가 불러주는 대로 명령이 됐으며, 그의 주변 인물들은 한결같이 후세인의 위대한 직관을 칭송했다.

그의 꿈에 따른 명령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서는 불가능했다.

특히 이라크의 군 장교들은 후세인의 명령이 불가능해 보이거나 군 문제와는 관련이 없더라도 자신들의 임무는 후세인의 명령을 토씨대로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보고서는 또 후세인 대통령이 지난 2003년 미국의 침공 당시 정권이 궁극적으로 생존할 것을 확신했었으며 이 때문에 많은 전쟁 전문가들이 예견했던 것과는 달리 이라크군이 유전에 불을 지르지도 못했고, 댐을 열어 남부 지방에 홍수가 나게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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