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새벽 '우리 의원님의 팬티 속 개미'

신랄하고 경쾌한 사회풍자극이 청주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극단 새벽이 오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연극창고 새벽 무대에서 선보이는 ‘우리 의원님의 팬티 속 개미’가 바로 그것.

원제는 199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탈리아 극작가 겸 배우 다리오 포의 ‘도덕적 도둑’.국내 사회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공연은 이상관의 연출을 통해 국내 언어로 다시 태어났다.

어느 고급 빌라 3층.왠 남자가 창문을 열고 들어온다.그는 바로 도둑.집을 털려는 순간,갑자기 집 주인 남자가 낯선 여자와 함께 들어서고 미처 도망가지 못한 도둑은 괴종시계 속에 숨는다.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시의원 안정직과 순수한 척,고상한 척 하는 여자는 불륜관계다.그러나 도둑의 아내가 전화를 걸면서 오해의 수렁에 빠진다.이 전화로 안정직과 여자는 부인에게 들킨 것으로,도둑의 아내는 도둑이 부인과 불륜인 것으로 오해하면서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이 연극의 풀리지 않는 실타래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7시,일요일 5시.출연 송길호, 장정숙,김진환,황선영,최고은,이동섭,박일 등.공연 문의는 극단 새벽(043-221-9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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