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성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집행위원장

▲ 정지성 집행위원장
충북에서도 민주화운동 계승사업이 전개된다.

민주화운동의 중심에 서서 70년대 유신기에서부터 80년대를 넘어 90년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지역의 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들이 결집했다.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칭)는 지난 21일 청주 흥덕문화의 집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추모사업과 민주화 계승 사업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2000년 5월 열린 5·18민중항쟁 20주년 기념행사충북추진위원회 발족이 계기가 됐다.이후 이들은 지난해 5월 민주화운동역사자료전시회를 갖고 그해 12월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추진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는다.

현재 210명으로 구성된 발기인들은 오는 5월중 정식 단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창립준비위원회를 통해 정관 작성과 사업계획,창립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지성 집행위원장은 “민주화운동관련 보상과 지원이라는 기초적 수준의 객관적 조건이 성숙한 만큼 민주화운동을 아우르는 기념·계승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출범하는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광범위한 민주 양심세력을 결집한 계승 실천 모임이면서 사회와 겨레의 현실 모순을 바로 잡고 사회를 개혁하며 통일의 길에 동참하는 모임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업회에는 충북에서 활동했거나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다 충북으로 옮겨온 노동자와 농민,학생,재야,종교,시민단체 활동가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 위원장은 “충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4·19혁명,5·.18민중항쟁,6·10민주항쟁을 기념하고,겨레의 염원인 통일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 6월항쟁 20주년을 맞이해서는 6·10의 국가기념일 제정과 민주화운동기념조형물건립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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