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경양용쟁기 제작 하우스내 좌·우 이동 자유

농림부 농기계 사업 참여업체 '논산 삼일푸리우'

요즘 같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건실하게 농기계사업만을 펼쳐가고 있는 삼일푸라우 정길동 사장(48·논산시 성동면)은 지역농기계 제작업체에서는 기계개발의 달인으로 통한다. 정사장은 지난 27년 동안 오르지 뚝심하나로 농기계제작과 개발만 고집했다.

그러다보니 농기계제작과 개발 분야는 그의 하루일과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다. 무엇보다도 정사장은 어려서부터 힘든 집안의 농사일을 도맡아하면서 앞으로 힘든 농사는 기계로 대신할 방법 밖에 없다는 일념으로 오직 농기계제작과 개발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이런 정사장이 농기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0년대 말 강경의 이화공업사에서 수리공으로 취직되면서부터 시작 된다. 이후 84년 삼일공업사 창업을 시작으로 현재 삼일푸라우로 재도약 했고 종업원 6명과 별도의 개발연구팀을 두는 등 500여평의 대지에 농기계제작공장을 비롯하여 창고 2개동에 지역을 대표하는 건실한 중소기업으로 성장 시켰다.

삼일푸라우가 그동안 자체 생산한 농기계 생산품목은 무려 10여가지로 비료살포기, 초대형석회살포, 로우더 버켓, 퇴비살포기, 광폭써레, 스크레버(흙바지) 갱기, 배토기, 곡물이송기 등 주로 트랙터에 부착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다.

특히 논산 지역은 90년도 중반부터 딸기재배의 주단지로 급부상, 전국 생산량의 16%를 차지하면서 1천ha에 2천500여 딸기농가와 각종 비닐하우스 시설재배 면적이 타 지역에 비해 많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재배지는 비 가림 보호시설에서 한해 여러 번 농사를 짓게 되어 비료와 농약의 반복 사용으로 토질에 염류 집적이 심해 토양오염이 심하다.

이에 따라 삼일푸라우가 지난 2002년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심경양용쟁기는 토양의 딱딱한 경반 층을 깊이 35∼45㎝ 갈아엎으면서 토질에 산소공급이 잘 되어 물 빠짐이 원활해 토양개량은 물론 작물의 연작장애를 줄이고 뿌리 자람을 튼튼하게 해주어 딸기를 비롯한 방울토마토 등의 과채류가 2배 이상의 수확량을 올려 현재 전국의 시설하우스재배 농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트랙터에 부착한 심경쟁기의 강점은 유압 실린더 작동으로 좌·우 이동이 비닐하우스 내에서 자유자제로 이동할 수 있으며 트랙터 바퀴자국까지 갈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삼일푸라우(쟁기)는 S.M철판으로 열처리해 기계의 수명과 견고성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일푸라우가 자랑하는 두 번째 제품은 뉴-광폭써레로 모내기시 로터리와 함께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흙 고름과 함께 논의 평탄작업을 고르게 할 수 있는 농기계다.

이기계의 장점은 트랙터의 엔진정지시 또는 이동시 써레가 쳐지거나 펼쳐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 안전사고를 예방할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 보조날개 안전핀을 장착해 외부 추돌시 안전핀만 상해 보조쎄레를 보호하며, 엠보싱과 보강 브라켓을 채택해 짚메몰 효과가 탁월해 농가와 농기계 구입처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삼일푸라우는 자체특허 1건과 실용등록 20여개로 본격적인 농번기인 봄철에는 삼일의 주생산품인 심경갱기와 무능정지기, 베토기(골타기) 뉴-광폭쎄레 등이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하고 주로 전국총판과 충남·북권에서 주문 생산량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사장은 현재의 공장부지가 협소한 관계로 차후 농공단지로의 입주을 희망한다고 밝히고, 중부권내 트랙렉터 후부 작업기업체로 야심찬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특히 소규모 농기계제작업체의 난립으로 인해 똑같은 제품가격이 차이가 있다면서 삼일푸라우는 농림부(한국농기계협동조합)에서 발생하는 농업기계 가격에 등록된 업체로 농가에서 기계 구입시 70∼75%의 농협융자 혜택을 농민들이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정사장은 “그동안 신기술 농기계개발과정에서 업체와 업체간의 개발 분쟁이 힘들었지만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런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힘들고 어려워던 지난 IMF때의 시간을 회고 했다.

“가족이 나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고 소개한 정사장은 특히 부인 김분승씨를 ‘공장 1급참모’라고 표현하며 가족사랑을 과시했다. 정사장은 앞으로 농민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농기계를 많이 만들어 보급시켜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공장전화 (041)732-3935,7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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