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재발로 1개동 전소시 이전 등 9개안

속보=지난 2월14일 대형화재 발생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오던 ㈜대륙제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7차 회의 끝에 주민과의 합의안을 도출해 일단락 됐다.(2월 23일, 3월 8일보도)

대륙제관과 주민들에 따르면 완벽한 안전시설 설치, 부탄가스 라인복구 후 1개 라인을 가동일로부터 10년 후 이전(단 2년 전부터 쌍방 합의), 또다시 화재발생으로 공장동 기준 1개동 전소시 스스로 이전, 안전협의회 구성 등 9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민 대표는 합의 사항에 대해 31일 각 부락별로 주민 설명을 한 오후 3시경 회사 측 대표와 만나 합의안에 서명했다.

영인면 신운리 1, 2, 3구와 아산1구 주민들은 그동안 화재발생 이후 공장이전을 요구하며 아산시청과 대륙제관 정문 앞에서 항의 농성을 20여일 넘게 집회를 열어왔다.

대륙제관 가스공장 이전대책 추진위원회 정도순 위원장(영인면 신운리 3구 이장)은 “사측이 공장 재가동시점으로부터 10년 안에 위험시설을 이전하기로 해 합의가 이뤄졌다” 며 “회사측도 안전설비를 강화하고 마을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륙제관은 지난 2월 14일 부탄캔 포장라인에서 불이나 부탄캔 250만개와 건물 3개동을 태우고 7시간 만에 진화되 인근 마을 주민 4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여 밤새 추위와 불안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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