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한복판인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 지난 22일 생포됐던 야생 코요테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콘크리트 숲속에서 죽고 말았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코요테는 30일 밤 방생을 위해 `꼬리표'를 다는 작업을 하는 도중 숨을 멈쳤고, 생물학자들이 노력을 했지만 살려내지 못했다고 뉴욕주 환경부의 가브리엘 드마르코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병리학자들은 생포되는 과정 및 생포된 이후에 코요테가 받은 스트레스가 사인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지 등 여부를 규명중이다.

코요테는 지난 22일 생포된 이후 롱 아일랜드의 야생동물 재활전문가들에게 넘겨졌고, 뉴욕주 북쪽의 숲속에 방생될 계획이었다.

야생 코요테가 어떻게 센트럴파크까지 왔는 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코요테가 뉴욕주 교외에서 배회하다가 도심으로 들어왔거나 뉴저지주에서 다리를 건너거나 트럭에 올라타고 허드슨강을 넘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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