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만새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한 제87주년 장곡기미독립운동 기념행사가 7일 오전 9시 장곡면 도산리 3.1운동 기념공원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및 유족 주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된다.

장곡기미독립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윤석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행사는 3.1운동 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제향에 이어 기념식행사로 독립선언문 낭독 및 3.1절노래 제창 만세삼창의 순으로 이어진다.

장곡 기미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밤 윤익중 윤형중 윤낙중 3형제가 광성화계신풍리 등에서 주민200여명과 신풍리 매봉산에서 봉화를 올리고 횃불시위를 하며 오경춘의 타종과 동시에 대한독립만세를 자정까지 외쳤으며 이것을 계기로 4월 5일 밤에는 장곡면내 일원각 마을 산꼭대기에서 일제히 봉화를 올리며 모든 주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또한 4월7일 김동하 윤낙중 윤의석 윤형중 윤익중 등이 도산리 위산에 500여명이 모여 몽둥이 쇠스랑 도끼 괭이 등을 들고 김동하의 선창에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면서 일제히 면사무소를 습격해 서고와 중요문서를 불살라 면사무소를 완전히 붕괴시켰으며 윤익중 윤낙중 등 선봉에선 시위 군중들은 주재소의 유리창과 기물을 또다시 파괴했다.

특히 오후 늦게 면소재지에 일본헌병과 순사들이 급습해 총격을 가해 시위군중들은 돌을 던지며 대항하였으나 진압과정에서 중과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총상과 구타 발길질 등으로 많은 만세참가자가 부상당했으며 100여명이 홍성으로 압송됐다.

4월 8일까지 계속된 장곡기미독립운동은 홍성군내에서 가장 치열하고 조직적인 항일운동이었으며 우리나라 항일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한편 장곡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윤익중은 건국훈장 애국장 윤형중, 윤낙중, 윤의석, 이하춘, 이문재, 김동하는 건국훈장 애국장 김용식, 최기석, 최재선, 윤만수, 김용제, 이성준, 한상철, 김동완, 이동명, 이기철, 김차제는 대통령 표창장이 각각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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