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김…번들거림…각질…

자신의 피부 타입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브랜드에 치중하거나 주위의 권유로 화장품을 샀다가 피부 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은 저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다. 그 중 몇몇 특징을 조합해 지성 중성 건성으로 나누지만, 피부는 계절 나이 건강상태 등에 따라 언제 어떻게 타입이 변할지 모른다. 따라서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종류의 화장품에 대한 정보와 피부관리법을 알고 있어야 그때 그때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이지함 피부과학연구소 김세기 소장의 도움말로 피부에 맞게 화장품 고르는 법을 알아본다.

▲지성피부엔 알코올 함유 화장수

지성피부는 젊은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피지 분비가 많고 모공이 눈에 띄게 넓으며 얼굴이 번들거리기 때문에 화장이 쉽게 지워지는 특징이 있다.

이런 피부는 유분이 적은 오일 프리(Oil-Free)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계속 분비되는 피지를 조절하기 위해 알코올 성분이 어느 정도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일주일에 2-3회 정도는 팩, 마사지 등 딥 클렌징을 통해 모공 깊숙한 곳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지성피부는 여드름 등 문제가 생기기 쉬우므로 세안시 클렌징 젤이나 클렌징 폼 같은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과다 피지분비로 인해 각질이 두껍게 쌓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늘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건성피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분

건성피부는 지성과 달리 피지분비가 적고 수분이 부족해 세안 후 피부가 당긴다. 따라서 지나친 세안으로 유ㆍ수분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기초관리시 피부에 끊임없이 영양과 유ㆍ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건성피부는 피지분비가 부족해 눈가를 비롯한 얼굴 전면에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일주일에 2-3회 수분팩이나 영양팩 등을 통해 피부 건조를 막는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중성피부는 건성이나 지성으로 바뀔 우려

이런 피부는 T존(이마, 코)과 U존(뺨, 턱)에 사용하는 제품을 각기 달리해야 한다.

중성피부는 가장 이상적인 타입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화장이 곱게 되며 모공도 넓지 않다. 하지만 자신감으로 인해 관리를 소홀히하는 경우가 있는데 중성일수록 계절에 따른 상태변화가 잦아 자칫하면 건성이나 지성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중성피부는 T존은 피지분비가 많아 번들거리고 문제가 생기기 쉬운 반면 U존은 건조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T존에는 지성용 화장품, U존에는 중/건성용 화장품이 좋다.

피부관리실에서 관리를 받고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다. 내 피부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피부에 알맞은 화장품만 제대로 사용해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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