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지역 63개단지 30평형 이상 56%

천안지역에 중·대형 아파트 건립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소형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부족, 중·저가의 소형 아파트 건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백석동과 불당·두정·쌍용 등 천안 신흥 4개 지역 63개 아파트 단지(3만7213가구)를 평형별로 조사한 결과 30평형 이상이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형별로는 30평형대가 1만7천707가구로 4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평형대 2천617가구(7%), 50평형대 이상이 12가구(1.38%)로 각각 조사됐다.

불당동은 4천377가구 중 30평형 이상이 66%(2890가구), 40평형대 15.9%(694가구), 50평형대 5.21%(228가구)등 87.1%인데 반해 20평형대 이하는 12.9%(565가구)에 불과했다.

백석동 지역의 경우 30평형대 이상이 전체 3천169가구 중 74.3%(2346가구), 40평형대가9.5%(300가구), 50평형대 이상이 2.4%(76가구) 등 중대형 평형이 85.9%를 차지했다.

두정동과 쌍용동 일대의 중·대형 아파트도 각각 67%와 68%로 나타나는 등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소형 아파트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대 초까지만해도 전체 공급물량의 70%를 차지했던 20평형대는 1만4천573가구로 39%로 낮아졌고 10평형대는 4.8%인 1천804가구에 불과했다.

이같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과잉될 경우 전세가 상승이 우려돼 건설업계 측은 중·소형 아파트 건립이 절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전세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며 “서민들을 위한 중·저가 아파트 건립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