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까지 교회내 예심갤러리서 전태영 초대전

▲ 성화작가 전태영

충북의 한 교회가 부활절 특별기획으로 성화작가 초대전을 열어 화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중부명성교회(담임목사 송석홍)는 부활절이었던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교회내 예심갤러리에서 성화작가 전태영 초대전을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갤러리와 카페를 통합한 중부명성교회는 16일 전시 오픈과 함께 상설 갤러리카페 개관 예배를 진행했다.부활절을 맞아 ‘생명의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시에는 초대 작가 전태영씨도 함께 했다.

전시작품은 모두 20여점.제10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 대상 수상작을 비롯해 오는 6월 10일부터 열리는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페스티벌에 출품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림으로 선교하는 작가는 작품 마다에 빛의 십자가를 드리움으로써 생명의 속삭임을 전한다.유화작품 ‘내가 죽고’는 모난 돌 하나 없는 개울가의 이름모를 풀 한 포기에 생명의 십자가를 비추고,돌위에 그려넣은 모데미 풀은 그것으로 생명력을 웅변한다.예수님의 생명을 전하는 ‘민들레 홀씨되어’는 민들레 자체가 예수님을 상징한다.

작가는 말씀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는 뜻을 딸의 모습을 빌어 전하기도 한다.작품 ‘진흙과 같은 날 빚으사’는 자신의 정체성도 모른채 화려함을 꿈꾸는 앵무새가 딸이 쥐고 있는 성경말씀으로 비둘기로 거듭나는 과정을 형상화 했다.

그런가하면 세상의 모든 수고한 짐들을 내려놓고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은 바로 교회임을 전하는 작품 ‘귀로’도 눈길을 끈다.사실주의 화가의 그림에는 눈에 보일듯 보이지 않는 삶의 십자가가 자리하고 있다.

평온의 포구와 생명의 소리,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꽃을 피우는 봄 구슬봉이 등 십자가의 사랑을 그림으로 전한다.작가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교회 본당 예배실에서 전시 작품에 대한 슬라이드 강연회를 열기로 했다.

이진현 목사는 “교회 문턱을 낮추기를 위해 예심갤러리를 연 만큼 성도와 청주시민,작가들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부명성교회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전후해 특별기획전을 열고 평소에는 미술선교회인 O.C.M 작가 2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중부명성교회는 지난 16일 부활절을 맞아‘생명의 속삭임’이라는 주제로 성화작가 전태영 기획초대전을 열고 개관 기념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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