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언제부터인가 교통문화가 조금씩 발전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리 모두 교통질서를 지키며 차례를 기다릴 줄 아는 자동차 문화수준과 국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교통질서 의식과 상충되는 운행사례가 있어 교통문화 선진화에 2% 부족함을 느낀다. 그것은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 고속도로가 심하게 정체될 때 나들목 진입구간에서 많은 차량들이 마구잡이로 끼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래 기다리고 있는 운전자들에겐 엄청난 불쾌감을 안겨주는 장면이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광장을 이용해 먼저 빠져나가기 위해 앞지르기를 하는 차들로 인해 간혹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 역시 정상적인 운행을 하고 있는 운전자들에겐 스트레스가 된다.

일부 이런 얌체족들로 인해 요금소 앞에서의 느긋한 기다림과 긴급차량을 위한 갓길운행 자제 등 아름다운 교통문화가 일시에 무너지는 것같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지난 번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는 우리 국민의 성숙된 교통문화와 기다림의 느긋한 양보의식을 통한 아름다운 질서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자동차 생산 능력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분명 자동차 선진국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국민 의식 수준이 아직은 그에 따르지 못하는 것 같다. 일부 운전자들의 잘못된 교통문화 인식, 그 2%만 고쳐진다면 다함께 흐뭇한, 선진 교통질서 문화를 이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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