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푸르름과 화창한 날씨는 사람들의 마음을 야외로 유혹한다. 특히 근로자의 날·부처님 오신날·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은 가족들과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이럴때마다 어디로 가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재미있게 놀다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대부분 가족들이 각종 공연과 축제들이 준비된 유명 놀이공원을 가보지만 많은 인파와 교통 체증으로 오히려 스트레스와 피로가 더 쌓이고 어린 자녀에게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안락한 휴식과 좋은 경험을 할만한 곳이 없을까? 도시생활의 답답함을 해소하고 자녀들에게 교육적이면서 좋은 추억거리도 만들수 있는 여행지는 없을까? 하는 문제는 도시가정에서 5월에 겪는 고민거리다.

그 해답으로 팜스테이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단순한 농촌 민박이 아닌 팜스테이는 도시민의 여가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며, 특히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각종 농촌체험과 자연학습을 통해 전통문화를 배우고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느낄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전국적으로 200여개 팜스테이 마을이 조성되어 있으며,농사체험 뿐만아니라 생태 관광, 민속놀이,농촌축제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요금은 당일인 경우 1인당 2만 5천원 선이며,하루 숙박할 경우 4만원수준으로 저렴한 편이다.자세한 내용은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참고하면 된다.

농협은 여행자 편의를 위해 지도 정보서비스 업체인 콩나물닷컴에 의뢰하여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팜스테이 마을 위치 정보를 네비게이션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이제 가족여행은 혼잡한 도시유원지 보다는 고향의 정과 인심, 농촌문화가 살아 숨쉬는 팜스테이 마을로 떠나보자. 그곳에서 도시 자녀들에게 각종 교육적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무공해 친환경 농산물도 맛보면서 안락한 가족여행을 즐겨보면 어떨까 싶다. 이를 통해 농가도 부가 수입을 얻는다면 도농(都農) 상생(相生)의 길은 자연스럽게 열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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