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재 2개大 분석결과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내신반영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키로 한 가운데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이 높아지더라도 그 영향력이 반드시 큰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3일 대입전문기관인 김영일교육컨설팅(www.01consulting.co.kr)에 따르면 전국 상위 5% 정도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이 진학하는 서울소재 중상위권 K대학과 S대학의 2006학년도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방법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그 영향력이 확대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S대학의 학생부 외형 반영률과 실질 반영률은 각각 40%와 5.0%로 K대학의 30%와 4.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란 학생부 만점 점수와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점(평어의 경우 평균 '가'에 해당하는 1.0점)간의 차이가 전체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하지만 S대학과 K대학에 진학하는 수험생들은 최소한 평어 평균이 5.0 만점에 4.0점(평균 '우')이상은 돼야 한다.

실제로 평어 평균 4.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이 두 대학에 지원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이들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산출할 때는 최저점 기준을 평어 1.0점 대신 평어 4.0점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K대학의 실질 반영률은 1.1%로 오히려 S대학(0.0%)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영일 원장은 "학생부 성적이 입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를 말할 때 일반적으로 외형 반영률보다는 실질 반영률을 따진다"며 "즉 학생부 40%와 수능 50%, 논술 10%일 때 이 대학 학생부의 외형 반영률은 40%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외형 반영률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이 실질 반영률이 높으면 학생부의 영향력은 크고 반대로 낮으면 크지 않다"며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학생부의 실질 반영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학생부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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