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출판문화협회 추천 어린이 불서 발표

‘어린이날에 불서를 선물하자’

부처님오신날이자 어린이날을 맞아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어린이불서 추천목록을 발표했다.나눔의 의미와 법정 스님 이야기,명찰에 얽힌 옛이야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책들이 삶의 지혜를 일깨운다.

‘절마다 이야기 구구절절’(해와 나무)은 국내 유명 사찰에 얽힌 옛 이야기를 따라간다.사찰에 대한 역사 지식을 익히고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강화도 보문사에서는 불씨를 얻어 온 돌부처 이야기와 함께 첨성단과 나한석실,전등사 범종과 강화산성에 대해 알아본다.

‘하늘에 뜬 바윗돌’ 이야기가 전해오는 영주시 부석사에서는 무량수전,희방사와 소수서원을 둘러볼 수 있다.경주 불국사에서는 신라 태종무열왕릉비와 첨성대,성덕대왕 신종을 찾아보자.여덟게 사찰에 얽힌 옛이야기와 49가지 문화유적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긴 옛스님들의 삶은 ‘옛날 스님들은 어떻게 살았을까’(파랑새어린이)에서 엿볼 수 있다.깨진 바가지는 나무뿌리로 꿰매고,옷깃에 붙은 풀씨까지도 함부로 하지 않았던 스님들은 새와 벌레를 대상으로도 나눔을 실천했다.스님들이 암송하는 짧은 사구로 된 게송 중에서 가려뽑은 구절들은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 ‘존재하는 것은 모두 소중하다’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랑과 평화,나눔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법정 스님의 가르침도 눈여겨 볼만 하다. ‘법정스님이 들려주는 참 좋은 이야기’(동쪽나라)는 사랍답게 살기 위해선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법정스님은 “이웃은 내 몸과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또 하나의 몸이며 생명의 커다란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라며 “우리는 늘 이웃을 서로 아끼고 나누고 위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무소유’에서 들려준 스님의 이야기를 어린이들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어떤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해답을 찾고 싶다면 ‘꼬마 돌부처’(예림당)를 읽어보자.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입김을 불어 시원하게 해주고 누군가 산길에 넘어질라 치면 붙잡아 주는 꼬마 돌부처 이야기에는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산꼭대기의 돌덩이 하나가 굴러와 길섶에 선후 길을 가던 이름 모를 돌장이는 그것을 쪼고 다듬어 꼬마 돌부처를 만들었다.사람들을 도우며 즐거움을 찾는 마음씨 고운 돌부처 이야기를 통해 곧은 심성과 도덕심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한국불교출판문화협회는 이외에도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는 불교우화 41가지’(운주사),만화로 보는 세계 최초 동화집 ‘석가모니 지혜동화’(은하수미디어)를 추천 어린이 불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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