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인갑 / 대전광역시 대덕구 덕암동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여행을 다녀오다 고속도로휴게소를 이용하여 휴식을 취하던 중 장애인차량이 주차를 하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을 보았다.

장애인의 날이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주말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장애인 주차장 구역에 비장애인 차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씁쓸하여 고속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종사자로서 한마디 덧붙이고 한다.

다소 부족하긴 해도 어디를 가더라도 장애인 주차장이 있어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장애인 차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차공간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그래서 최근엔 휠체어나 보장구를 이용하는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 가능'과 장애가 있어도 보장구를 사용하지 않는 경증 장애인이나 보호자를 구분한 '주차 불가'로 구분하여 과태료까지 부과하는 새로운 장애인 주차표지가 발급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주차 가능' 주차 구역엔 '주차 불가' 장애인 차량이나 일반 차량들이 주차되어 중증 장애인들이 주차를 못하고 있다. 또 차를 옮겨달라고 부탁해도 선선히 들어주지 않고 갖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는가 하면 오히려 큰 소리 치는 경우도 있다. 항상 나보다 더 불편하고 힘든 이웃을 위해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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