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는 칸막이로 된 면회실에 앉아 화면에 나온 산모와 화상통화를 통해 '만나뵈서 반갑다. 좋은 곳을 방문해 기쁘고 특히 규모가 크고 여성들에게 특별히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보고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어 엘리베이터로 4층으로 이동, 1인용 입원실인 1호실에 들러 김 원장으로부터 각종 시설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 원장은 '1인용 실에는 샤워실이 갖춰져 있으며, 위생실(화장실)에는 각종 신호장치가 돼 있어 산모가 위급할 때는 언제든지 산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바로 옆 2호실에 입원중인 산모 2명과 얘기를 나눈 뒤 마침 산모 침대 옆에 있던 갓난 아기를 보며 '애기가 예쁘다. 코도 아주 오똑하다'면서 산모에게 '산후에 미역국도 드시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 원장이 '북쪽에서는 애기를 낳으면 꿀과 미역을 산모에게 먹인다'면서 '김정일 장군님께서 우리 여성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갖고 해마다 5-6통의 산청꿀과 동해 미역을 보내주셔서 산모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어 3층으로 이동, 해산실과 산모대기실, 네쌍둥이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김 원장은 '북쪽에서는 세쌍둥이 이상을 낳으면 애기 몸무게가 4㎏이 될때까지 국가에서 키워준다. 또 그 이후에도 미역과 포대 등을 모두 공급해 주고 여 쌍둥이에게는 금반지, 남 쌍둥이에게는 은장도를 선물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쌍둥이실에는 며칠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헬리콥터(북에서는 직승기라고 함)에 실려온 산모가 이곳 산원에서 낳은 세쌍둥이 등 모두 4쌍의 세쌍둥이와 네쌍둥이가 입원중이었다.
이 여사는 곧이어 2층 종합실험실과 구강실, 초음파실, 입원실, 물리치료실 등을 둘러보며 김 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관계자들과 입원중인 산모들을 격려했다.
이 여사는 30분정도 각종 입원실과 검사실 등을 둘러본 뒤 2층에 마련된 휴게실에 들러 김 원장 등 산원관계자들과 15분 정도 환담했다.
먼저 김 원장이 산원을 둘러본 소감을 묻자 이 여사는 '어머니가 건강하고 아이가 건강하라고 일찌감치 이렇게 큰 산원을 짓고 여러 여성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김일성 수령님 생전에 산원을 현대적으로 건설하기로 구상했던 김정일 장군님께서 현대적 산원을 여성들에게 지어주기로 하고 터도 직접 장군님이 잡아주셨으며 산원을 건설중일 때는 현지지도도 여러번 했다. 또 개원 뒤에는 전화도 여러번 줘서 정말 여성들이 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동행한 장 상(張 裳) 이화여대 총장이 '수령님이나 장군님이 모두 여자들만 위하면 남자들이 샘을 내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네자 함께 있던 남북 관계자들이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또 백낙환 백병원 원장이 미숙아 출생분포와 관리 등을 묻자 김 원장은 '미숙아가 많지는 않지만 철저하게 하고 있다. 우리 산원에만 미숙아를 전담하는 연구사가 80명이 된다. 연구사들은 산모가 예약단계부터 영양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북쪽에서는 정상아 체중을 3㎏ 안팎으로 보고 있다'면서 '요즘은 갓난 아기의 체중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여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해산방조(해산을 도와주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측방절개(제왕절개)하는 예도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여사는 감상록(방명록)에 '어머니와 아이들의 건강은 나라의 건전한 발전을 뜻하는 것이므로 이 곳에 입원하고 퇴원하는 모든 어머니와 아이???????좾???준?냅타?????????? 킮?죕????€?藁??????????곅??退??? ???頀??가釀?頀?????퀀??藁岺?????????????????堀쳇ジギ??????탌?????쐀?ゲ?? ???탅?€?샂말??????퀀?탇?€??????????퀀?????岸?준?냅타????岬?????????? ????????????????
평양=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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