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 공동취재단) 북한 조명록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은 15일 “우리(북한) 국방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더불어 마련된 통일건설에 대해 만족한 생각을 갖고 높이 평가한다”고 말해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북한 군부의 지지를 밝혔다.

조 총정치국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대통령과 공식.특별 수행원을 위해 주최한 환송 오찬에서 오찬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공동선언을 성의있게, 신의있게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동원 대통령 특보는 답사를 통해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뜻을 높이 받들어 민족 진로를 향한 일에 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최고지도자간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밝혔다.

임 특보는 “55년동안의 민족 대립과 갈등을 씻고 화해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김위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대화를 통해 다시는 이 땅에 민족끼리 싸우는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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