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욱 / 참편한 하신경과 원장

스트레스가 많고 신경 쓸 일도 많은 현대인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두통이 ‘긴장성 두통’이다.

이전에는 심인성두통, 스트레스성 두통, 근육수축성 두통 등으로도 불려졌지만 지금은 보다 포괄적인

의미의 ‘긴장성 두통’이 흔히 사용된다.

긴장성 두통은 일생 동안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흔하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일생 동안의 발병률이 78%에 달한다고 한다.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일상생활에서 오는 여러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휴식이나 잘못된 자세가 목, 어깨, 머리 근육의 통증 수용체를 과민하게 만들어서 비로소 두통을 일으키게 된다고 여겨진다.

긴장성 두통의 전형적인 증상은 앞머리와 옆머리에 띠를 두른 듯한 경한 또는 중등도 세기의 압박성 두통이 오고, 오전보다는오후에 더 심해진다.

편두통과는 달리 걸어 다니거나, 계단을 오를 때 등 신체의 활동에 의해 더 심해지지는 않고 구토를 동반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 긴장성 두통에서는 속이 미식거림을 동반할 수도 있다.

광선공포증 또는 소리 공포증을 동반할 수 있으나 둘 다 같이 오지는 않는다.

만성화된 긴장성 두통은 지속적인 두통 뿐만 아니라 전신근육통, 관절통, 수면장애, 만성피로감, 탄수화물 과다섭취, 성욕감퇴,신경질, 기억과 집중력장애를 나타내기도 한다.

감별 진단해야 할 다른 두통으로는 측두하악관절 질환이 있을 때 나타나는 두통, 섬유근성 통증, 만성 피로 증후군, 갑상선 기능저하증, 측두 동맥염, 파제트씨병, 경추의 방사선학적 이상을 동반한 경부성 두통, 또는 두개골에 전이된 암 등이 있다.

치료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하다.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고 업무 중간 중간에 목, 어깨 근육을 스트레칭해서 과도한 근육긴장을 이완시켜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두통이 계속되면 근육내 자극치료법, 약물 치료, 주사치료 등을 환자 증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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