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나?
그는 지난 3일 취리히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갖기에 앞서 "중국은 투지면에서 한국과 대등한 것으로 본다. 다만 한국이 아시아 최강이다"라고 말했다.

쿤 감독은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4대 1로 대승한 뒤는 낙관적인 무드에 젖어있는 듯한 모습이 역력하다. 휴식이 필요하다며 4일 오전부터 6일 저녁까지 사흘간 선수들을 합숙소에서 풀어놓은 것도 자신감의 발로.

에른스트 렘리 스위스 월드컵 대표팀 단장은 이에 대해 현지 신문인 '20미누텐'과의 회견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조금 강하다"면서 "결과는 좋았지만 이를 과대 평가해서는 안된다. 2골은 운이 좋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2' TV방송 웹사이트에 오른 쿤 감독의 말에서는 여전히 중국을한국과 동일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그는 "중국이 생각보다는 다소 약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아시아팀이 갖는 특징, (경기수준이) 현저하게 처진다는 점은 마찬가지"라고 말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팀을 얕잡아보는 속내를 드러냈다.

쿤 감독은 프랑스가 7일 생테티엔느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갖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프랑스가 중국과 어떤 경기를 벌이는지를 살필 것이다. 비교에는 항시 무리가 있지만 유심히 프랑스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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