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호 괴산군혁신경제기획단장 인터뷰

“괴산군이 90년대 각종 개발에서 소외된 것이 이제는 강점이 됐습니다.괴산만이 가진 청정자연은 머지않아 농업과 관광부문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확신합니다”

서경호 괴산군혁신경제기획단장은 “오는 2020년 장기종합발전계획이 완료되면 괴산은 신농법과 첨단산업의 메카, 친환경생태공원을 중심으로 한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자치단체, 인간과 자연환경 그리고 신산업이 어우러진 풍요와 활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단장은 “괴산은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거나 정체되고 제조업 부문에서도 대외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 전무하다”며 “그러나 타지역에 비해 오염과 훼손이 적고 전국 최고의 청정환경을 보유하고 있는 등 관광부문에서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대외적인 경쟁력을 가진 관광부문과 농업부문을 연계한 녹색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면 지역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부터 총 161억원을 투입해 씨감자연구단지와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바이오씨감자 특성화사업은 지역 농업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오는 2007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괴산이 씨감자의 메카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괴산은 지난해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전국 어디서나 2~3시간에 방문할 수 있는 등 교통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숙박 및 위락시설 등 관광 인프라만 조성되면 70, 80년대 전국 최고의 관광지 명성을 되찾아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단장은 그러나 “지역이 발전하려면 외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작은 이익을 버릴 수 있는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주민의 의식개혁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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