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sk전

한화 이글스의 투수 정민철(34)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정민철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선발 등판, 3회초 선두타자 캘빈 피커링을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통산 319경기 만에 2천 이닝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34세 2개월 9일의 정민철은 최연소, 최소경기 2천 이닝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2천이닝 달성은 송진우(한화)와 은퇴한 이강철(전 KIA), 한용덕(전 한화)에 이어 역대 4번째.
지금까지 최연소와 최소경기 2천 이닝 최고 기록은 송진우의 430경기, 35세 6개월 19일이었다.

지난 1992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정민철은 부상으로 단 1승도 못올리며 54이닝 투구에 그친 2004년을 제외하고는 4차례 200이닝 투구를 포함해 매 시즌 110이닝 이상을 던져 14시즌 만에 2천 이닝을 달성했다.
정민철은 또 통산 139승으로 송진우(196승)와 이강철(152승), 선동열(삼성 감독.146승)에 이어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9승3패로 부활했지만 SK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 통증 때문에 `가을 무대'에 서지 못했던 정민철은 올 시즌 3승4패, 방어율 3.8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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