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페인팅으로 인한 흉반 주의

독일에서 열리는 올해 월드컵은 4년 전 한일 월드컵과 달리 밤부터 새벽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몸과 함께 피부도 지치게 된다.

특히 얼굴이나 몸에 보디 페인팅을 하고 응원할 경우 피부가 자극을 받아 트러블을 일으킬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차앤박 피부과의 도움을 받아 밤샘 응원으로 지친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보디 페인팅홍반… 주의보

월드컵 응원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형형색색의 보디 페인팅(body painting)이다. 한쪽 볼에서 상반신 전체에 이르기까지 원색으로 화려하게 치장하면 응원 분위기를 더욱 띄울 수 있다.

하지만 짙은 물감이나 화장품을 사용하다 보니 피부에 홍반(피부가 국한성으로붉은색을 띠는 현상) 등 여러 가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차앤박 피부과 차미경 원장은 "보디 페인팅 전에 로션 등 기초제품을 발라줘 피부에 코팅 막을 형성한 후 사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클렌징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하는데 물로만 씻지 말고 전체적으로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

피부에 붙이는 각양각색의 스티커도 주의하자. 스티커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나 제거할 때 사용하는 물질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보디 페인팅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피부트러블은 따끔거리는 느낌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한 홍반 현상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긁거나 약물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고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 적신 거즈로 그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한 후 병원을 방문,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차 원장은 "2002년 월드컵 시즌 이후에도 페이스 페인팅이나 보디 페인팅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홍반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였다"면서 "보디 페인팅 후 더 꼼꼼히 클렌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분 보충 = 밤샘 응원으로 숙면을 하지 못할 경우 피부의 수분이 빠져나가 노화가 촉진되며 피로로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이럴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마스크 팩'을 활용하는 것이다.

세안 후 스킨으로 피부를 정돈해 준 다음 미용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 시트를 얼굴에 얹고 15분 정도 있으면 된다. 얼굴에 바르고 잘 수 있는 수분 팩도 간편하게 쓸 수 있다.

눈 주위에는 아이 크림을 발라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고, 다크서클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 리프팅 패치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다음날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이 푸석푸석하다면 화장하기 전 에센스 단계에서 에센스와수분 크림을 1:1 또는 2:1의 비율로 섞어 바르면 화장이 더 잘 받는다.

먹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알코올은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가속화시키므로 가급적 음주는 피하고 대신 생수를 마신다. 비타민 C가 함유된 오렌지 등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다.

차앤박 피부과 박연호 원장은 "잠을 자는 시간이 변하더라도 식사시간은 꼭 규칙적으로 지키며 생선, 달걀, 우유 등 숙면에 좋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D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