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프랑스와 마지막 경기를 꼭 이기겠다"
한국의 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첫 상대였던 토고 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쾰른에서 열릴 프랑스와 G조 최종전을 앞두고 필승에 대한 굳은 각오를 밝혔다.

전날 스위스와 2차전에서 0-2로 패해 16강행이 좌절된 토고 미드필더 셰리프 투레 마망은 20일(한국시간) 독일월드컵 홈페이지(fifaworldcup.com)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꼭 이기길 원한다. 이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공격수 야오 세나야도 "다음 경기를 형식적으로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명예롭게 월드컵을 떠나겠다. 프랑스는 힘든 경기를 치러야 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비수 아시미우 투레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지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프랑스가 실망하도록 하겠다. 우리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토고의 간판 스타 에마뉘엘 셰이 아데바요르는 패배를 안긴 스위스에 대해 "반격이 거셌다. 우리가 압박 플레이를 펼치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최선을 다했고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로마오도 "믿을 수 없었다. 스위스는 그다지 강한 팀도 아니어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는데 불행히도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서 "프랑스와 경기는 우리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다. 그들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투레 마망은 "축구협회와 마찰이 곧 해결돼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해 출전수당에 대한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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