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다음달 5일 시민단체 간담회 제안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오한흥ㆍ이하 충북민언련)이 미디어센터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제안했다.

충북민언련은 지역공동체와의 민주적 의사소통과 합의를 통해 추진돼야 할 지역미디어센터가 최근 전국의 몇몇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확장을 위한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공론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다음달 5일 오후 5시 충북민언련 교육장에서 열리는 ‘지역 미디어 공공성 실현을 위한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는 미디어 공공성 확보를 위한 지역 내 협의기구 구성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경우 올해 4월 실시한 문화관광부 설립지원대상지 사업공모에서 청주YMCA와 청주HCN,주성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했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으며 제천은 천안,안동 등 3개소와 함께 2007년도 설립 지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그러나 청주의 경우 추진주체가 돼야 할 지역공동체의 준비 부족으로 공론장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진행,단체간 마찰을 빚기도 했다.

충북민언련 이은규 국장은 지자체의 의지와 지역 공동체에 기반한 협력 및 프로그램의 성숙도가 대상지 선정의 기준이 된다고 보고 우선 과제로 지역 시민사회단체 간담회를 제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국장의 간담회 제안 배경 설명과 씨네오딧세이 김선화 대표의 ‘지역영상미디어센터의 바람직한 설립을 위하여’,이혜린 충북민언련 영상미디어 팀장의 ‘미디어공공성 실현을 위한 우리지역의 과제’ 발표 및 참가자 토론회가 진행된다.

또한 지역내 협의 기구 및 연대체 구성과 함께 청주시의 의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실제 내년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3개 지역은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설립을 위한 건물 리모델링비와 영상기자재 구입비로 국고 10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이 지원되는 등 지자체의 적극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이은규 국장은 “지역영상미디어센터는 영상도서관이면서 지역미디어 공공성 실현의 장이고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내용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지역 미디어의 보수화와 상업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시민단체 운영 마인드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사업은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에 집중돼 있는 영상산업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지역주민의 영상문화 이해제고를 위해 문화관광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한 김해영상미디어센터에 이어 올해 제주지역영상미디어센터(7월),대구 및 인천 남구 영상미디어센터(12월) 등 지금까지 총 7개소가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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