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되면 신발에 물이 차 기분이 불쾌해지고 신발 모양도 망가지게 된다. 게다가 샌들을 신을 경우 미끄러지기도 쉬우며 습기 때문에 발 냄새도 심해진다. 따라서 장마철에는 신발 소재 선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 통풍 및 건조가 용이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매쉬 소재의 아쿠아 슈즈 = 여름철 레저화로 인기 높은 아쿠아 슈즈는 장마철에 제격이다.

아쿠아슈즈는 이름 그대로 물속에서도 신을 수 있도록 제작된 신발. 구멍이 뚫린 매쉬 소재를 사용해 물 빠짐과 통기성이 좋으며, 밑바닥에 고무 창을 덧대 미끄러짐도 방지해준다.

◇코코넛 소재 신발 = 빨리 마르는 천연 코코넛 소재 신발도 장마철에 적합한 제품이다. 항균력이 뛰어나 발 냄새를 막아 주고 물을 배출하는 기능과 통기성이 뛰어나 젖은 후에도 빨리 건조된다.

ABC마트의 아사히 풋 샌들은 코코넛 소재와 천연고무 라텍스를 혼합해 강화, 압축시킨 신소재를 바닥 소재로 사용했다. 항균력 테스트에서 99.9%의 높은 세균 감소율을 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어 텍스 소재 신발 = 안쪽에 고어 텍스(Gore-Tex) 소재를 사용한 신발은 습기는 통과시키고 열은 바깥으로 배출시켜 발을 뽀송뽀송하게 유지시켜 준다. 고어텍스는 원래 등산화에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러닝화부터 정장 및 캐주얼화, 골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적용되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랜드로바는 고어 텍스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스타일의 신발을 판매하고 있다.

◇ 웨지힐 = 비 오는 날에도 구두를 신어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통굽 형태의 웨지 샌들이 제격이다.

굽이 높아 발이 젖거나 바지 끝이 젖는 것을 피할 수 있어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살릴 수 있다.

◇이런 신발은 NO! = 천연가죽이나 가죽창을 사용한 고급 제품은 가능하면 비 오는 날 신지 말자. 비에 젖을 경우 가죽이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등 신발에 손상이 갈 수 있다.

격식 있는 장소에 가야 할 경우 굽과 밑창이 하나로 연결된 몰드창 형태의 신발을 신었다면 주의하자. 젖으면 실내에서 삑삑거리는 소음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미리 물기를 잘 닦아낸 후 실내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우레탄 소재로 된 밑창도 물기가 있으면 쉽게 미끄러질 뿐 아니라 젖었을 때 삑삑거리는 소음이 날 수 있으므로 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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