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포럼 여성당선자 다짐대회

충북여성포럼이 민선 4기 지방자치 현장에서 뛸 지역 여성 당선자들에게 분야별 여성계 요구를 전달했다.

충북여성포럼(회장 정영숙)은 28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5.31지방선거 여성당선자 다짐대회를 열고 정치행정,환경경제,인권복지,교육문화 등 4개 분야의 바람을 정리해 발표했다.

‘민선 4기 지방자치,여성의원에 바란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여성당선자를 축하하고 낙선한 여성후보들을 위로하는 자리로,낙선 후보들의 정치 진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광역의원 증평1 선거구에서 출마했던 신경자씨(39)는 “아쉽게 졌지만 여성도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데 자부심을 갖는다”며 “다음 선거에서는 여성간 연대를 통해 조직적인 선거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도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홍청숙씨(40)는 “정책으로나 후보선출과정에서 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음에도 진입에 실패했다”며 “이제는 의회 밖에서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활동을 벌이며 다음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양순경씨(49)는 “투표용지에 이름도 없이 지역구를 누비면서 비례대표가 이렇게 어렵구나 생각했다”며 “지역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정치행정분야에선 유리한 우선공천 조건에도 불구하고 낮게 나타난 공천도와 당 공헌도에 따른 공천결정,비례대표 선호,정략적 공천 선호,조직력 미흡 및 다양한 정책 부재를 여성 정치진출의 과제로 꼽았다.

인권복지분야에선 양성평등 문화를 만들어가는 여성정치인이 될 것을 주문했으며 환경경제분야에선 경력단절 여성과 빈곤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펼 것을 당선자들에게 요구했다.또한 교육문화 분야에선 학령기 아동 보호와 교육지원을 위한 법과 조례 제정,여성 일자리 창출 예산 확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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