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을 입고 다니면서 연쇄 강간 절도을 일삼은 임모(33)씨의 범행이 37건에 이르고 범죄대상이 초등학생과 주부 등을 구분하지 않는 등의 막무가내식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임씨를 상대로 조사중 2004년 6월부터 현재까지 36건의 범행을 확인하고 강도강간미수를 포함, 강도강간 8건과 강간 7건 등의 범행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임씨는 초등학생 고등학생등의 미성년자들까지 범행대상으로 삼아 지난 6월 20일 오전 7시 40분께 대전시 중구 삼성동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A양(9세)을 강도강간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고 지난해 12월 13일에는 고등학생인 B양(17)을 성폭행하는 등의 잔혹함을 보여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증거자료들을 가지고 추궁하면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임씨가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다가 생활비가 떨어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그 전에 거주했던 도시 등에서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서 경찰은 “첫번째 범죄에서 성공하자 임씨가 별 범죄의식 없이 계속 범행을 저질렀으며 군복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동기보다는 새벽에 일하러 나가는 일용직 노동자의 복장에서 착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임씨의 오피스텔 압수수색을 벌여 수표, 상품권 금품 등을 발견하고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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