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회 여성주간 기념식 대통령 표창

민경자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충북도 민경자(52) 여성정책관이 5일 오전 11시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11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대학강단과 지역사회에서 17년간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성 지휘 향상과 양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일깨워온 민 정책관은 “‘지나친 여편’으로 살아온 시간이 오늘의 결실로 이어진 듯 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청주성폭력상담소 초대 소장(96-99),한국여성의전화연합 부회장(98-99),청주여성의전화 대표,충남여성정책개발원 정책개발부장(99-04) 그리고 지금의 여성정책관에 이르기까지 민 정책관의 활동 영역은 대학강단과 시민사회단체,연구직에서 행정분야까지 전천후 다목적 동선으로 유명하다.

누구 못지 않은 동지이면서 외조를 아끼지 않는 남편 도종환 시인으로부터는 ‘지나친 여편(여성 편들기)’이라는 애정어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나치게 여성 편들기라는 소리도 들었죠.하지만 시대적으로 양성평등은 경제와 문화 인권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임에 틀림없습니다.시대가 변화하고 있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우리 생활을 지배하는 가족과 사생활,성 분야에서도 급진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그런데 사람들은 이 흐름을 타지 못해 피해자가 되거나 가해자가 되고 또 어리둥절해 하며 화를 내기도 하죠.”

민 정책관은 야성평등운동이야말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양성이 평등한 상태에서 소통할때 인간관계도 솔직해지고,좋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감수성 또한 길러지며 현명한 대처 방법도 깨닫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시대를 앞서가진 못해도 사회의 주요 흐름에는 따라가야 한다는 것.

“내가 하는 일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질적으로 향상된 부부관계,모두에게 행복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 하는 거죠.”

지난 2004년 3월부터 충북도 여성정책관으로 근무해온 민 정책관은 이듬해인 2005년 ‘충청북도 여성발전 기본조례’를 제정,여성정책 추진의지를 명문화 했으며 여성에 대한 폭력방지 및 성매매피해자 보호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또한 올해 전국 최초로 여성인턴제를 추진,중앙과 지방,민관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여성 인권 및 양성평등 확산,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민 정책관은 연세대 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북캐롤라이나주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89년 귀국,대학 강단과 여성단체에서 양성평등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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