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역 1만2천여개중 60여개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 종교 교류에도 새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활성화의 기지개를 펴는 차원을 넘어 급류를 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남북한에는 몇개의 사찰이 있을까. 기본 상식을 알아본다.<편집자주>



한반도 전역에는 현재 조계종을 비롯해 태고종,천태종 등 30여개 종단에 1만2천3백60여개의 사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북한에는 60여개의 사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남한처럼조계종을 표방하고 있으며 금강경을 주경전으로 삼고 있다.

해방전에는 4백여개의 사찰이 있었으나 6.25전쟁으로 이같이 급감했으며 현재의 사찰중 다수는 복원됐다.

강원도 고성군의 석왕사,금강군의 정양사,평남 평원군의 법흥사,함남 고원군의 양천사,함북 봉산군의 성불사,함북 영안군의 쌍계사,황해남도 신천군의 자혜사,평양시 광법사등이 복원된 사찰들이다.

북한지역에 현존하는 사찰은 평양시에 5개,개성시 3개,강원도 9개,황해남도 8개,황해북도 4개,평안남도 4개,평안도 17개,양강도 1개,함경남도 7개,함경북도 3개등이다.

지난 90년초까지 북한 불교의 중심역할을 해온 사찰은 팔만대장경 목판본이 보존돼 있는 평북 묘향산의 보현사다.

북한은 이곳에서 지난 88년5월 처음으로 석탄절 법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불교를 이끌며 총본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찰은 지난90년 복원된 평양시의 광법사다.

지난 89년 승려 양성기관으로 양강도 삼수군의 중흥사에 설치돼 현재 3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불(佛)학원도 이곳으로 옮겨졌다. 현재 남아있는 사찰중 가장 오래된 사찰은 고구려때인 3세기쯤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평양시의 광법사와 고구려 5세기때 세워진 정릉사를 들수있다.

함북 칠보산에 있는 개심사는 이곳에서 발해유물이 발견됨으로써 발해시대에 세워진 절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20년대 창건된 평양시 용화사가 가장 나중에 세워진 절이다.

북한의 사찰중 눈길을 끄는 절은 금강산에 있는 보덕암과 황남 장수산에있는 현암사로 절벽위에 매달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국보급으로 관리하고 있는 사찰은 신라때 창건된 강원도의 심지암·황북 성불사·평북 심원사와 고구려때의 평양 정릉사,고려초의 황북심원사등이다.

한편 남한지역의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에 속하는 사찰로는 조계사,불국사,통도사,귀신사,김용사,동화사,축서사,법륜사,법주사,보문사,보현사,봉림사,봉선사,송광사,오어사,직지사,화계사,해인사등 고찰을 들수 있다.

천태종 사찰로는 구인사,정광사를 비롯해 대성사,삼광사,광수사등이 있으며 법화종 사찰로는 보은사,삼불사등이 있다.

태고종으로는 봉원사,원광사 사찰등을 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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