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운전면허시험 부정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정모씨(39) 등 알선책 3명과 응시자들을 차량으로 면허시험장까지 태워다 준 김모씨(36) 등을 추가로 붙잡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본보 7월 4일자 4면)

경찰에 따르면 알선책 정씨 등은 2004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청주와 경기도 용인, 대전 등 전국의 운전면허시험장을 돌며 학과시험에서 떨어진 응시자 130여명을 모집해 돈을 받고 손짓으로 답을 알려주는 일명 선수와 연결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청주면허시험장뿐 아니라 충남 예산면허시험장 등 전국에서 시험부정을 저질렀으며 응시자를 시험장까지 태워주는 운전기사까지 두는 등 기업형으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나머지 일당 3명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일 운전면허 학과시험장에서 수신호로 답을 알려주고 21명으로부터 1천100여만원을 받은 김모씨(35)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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