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전국 혁신도시 모델 부상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은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相生)을 하면서 국가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기 위한 통합발전 정책이다.

수도권 일극(一極) 중심의 국가발전정책을 전국으로 다극(多極) 분산형 국토구조로 바꿔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참여정부는 3대 특별법을 제정,제도적인 기반을 확립했으며 3대 특별법의 꼭짓점인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참여정부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은 인근의 도쿄, 북경, 상해 등과 경쟁하는 동북아 거점도시이자 국가혁신 창출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의 삶의 질 개선 및 질적인 고도화를 위한 수도권발전대책과 함께 수도권ㆍ지방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충북은 행정도시의 최대 배후지역으로, 첨단산업의 메카로, 한반도 교통의 요충지로,국제교류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오창단지는 최첨단 기업체ㆍ연구소 등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각종 연구개발센터 및 R&D역량, 우수한 인적자원을 얻을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테크노폴리스다.

이와함께 행정도시와 6㎞에 위치해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현재 공정률 56%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보건산업진흥원, 국립독성연구원 등 4대 국책기관의 이전과 부속기관ㆍ연구소ㆍ대학 등이 입지하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의 메카로 조성되고 있다.
‘용트림’ 하는 오창단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인 첨단 지식ㆍ정보기술(IT) 및 나노(NT)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조성됐다.

충북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오창은 지난 1992년에 단어조차 생소했던 ‘지식기반산업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단지조성에 착수, 무려 10년동안 조성된 혁신클러스터다.

오창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 개념이 아니라 생산기반과 연구기능, 주거시설 등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우리나라 최초의 첨단산업 생산거점의 모델(Technopolis) 형태로 조성되었다.

그러나 오창단지는 1992년 계획을 수립한뒤 2001년에 조성공사를 마치고 2002년 3월에 준공됐으나 생산용지 분양과정에서 IMF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단지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1996년 8월 첫 입주업체 모집 및 분양광고 이후 2000년 3월까지 생산용지 분양실적이 전무해 당시 동해ㆍ대불산업단지와 같이 공장이 없는 실패한 산업단지로 전락될 우려가 높았다.

이에따라 충북도와 한국토지공사는 2000년 3월부터 전국을 상대로 기업유치에 나서기 위해 기업유치특별대책반을 가동, 10개 업체 분양에 그쳤던 오창단지는 2002년 3월6일 준공과 함께 78개업체(57%)로 늘었고 2003년 103개 업체, 87%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충북으로 이전한 75개의 수도권기업 중에 오창단지로 무려 18개 업체가 이전했다.

현재 오창단지의 공장용지는 총 79만7천평으로 120개 업체(가동 90개업체, 건축 19개업체, 준비 11개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 분양률 93%를 보이고 있으며 총 7천166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또 오창단지내 2만5천673평의 벤처전용공단에도 23개 업체(가동 22개업체, 준비 1개 업체)를 유치, 600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외국인투자지역 24만3천801평에도 9개 업체(가동 6개업체, 건축 2개업체, 준비 1개업체)를 유치, 504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있고 2개 업체, 4개 연구기관이 가동 또는 건축중에 있어 90명의 추가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과학기술부가 지난 5월11일 과학연구단지로 지정한 오창단지는 지난해 5월 출범한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과 기업지원기관인 충북도지식산업진흥원, 충북정보통신산업진흥재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이 입주했으며 충북테크노파크도 오창단지로 이전할 예정으로 있다.

2005년 기준 충북 GRDP(지역내 총생산)의 8%인 생산 2조억원, 수출 1조1천억원, 고용 6천명에서 2008년에는 충북 GRDP의 11%인 생산 3조5천억원, 수출 2조1천억원, 고용 1만3천명, 인구 5만명의 세계적인 테크노폴리스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북아 BT산업 메카 오송

동북아 BT산업의 메카를 목표로 조성중에 있는 국내 유일의 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보건의료 국책기관이 이전한다.

또 BT전문대학원과 생명의학연구소, 창업보육센터 등 지원기관이 건립되며 국내ㆍ외 유수의 바이오 관련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있어 산ㆍ학ㆍ연ㆍ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청원군 강외면 일원에 조성되는 오송신도시는 1단계로 140만평의 오송생명과학단지와 2단계로 77만평 규모의 역세권 개발, 3단계로 주거ㆍ휴양ㆍ레저ㆍ스포츠 단지 등 총 800만평 규모에 달한다.

1단계인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수용인구 1만4천179명, 세대수 4천574에 달하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생산효과 6조603억원, 소득효과 9천394억원, 고용효과 3만76천947명의 경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행정도시 최대 배후지역으로 꼽히는 오송신도시는 인구집중, 난개발등을 유발하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달리 수준 높은 연구, 주거, 교육, 레저, 문화 활동이 가능한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지원 기능과 국가간선 교통망의 중심지역으로 개발된다.

오송신도시는 동북아 바이오센터를 비롯해 컨벤션센터, BT전문병원 등 행정도시와 연계한 특화된 기능을 분담하고 건강, 의료, 바이오, 환경, 교통시스템이 통합된 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사업을 처음 도입한다.

한편 오송신도시는 B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동북아 생명과학거점도시로, 산ㆍ학ㆍ연ㆍ관간 클러스터가 구축된 BIO사범도시로, 최첨단 정보 인프라가 조성된 유비쿼터스 정보도시로 개발돼 국토공간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면서 충북도 발전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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