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 어제와 오늘 한눈에 쏘~옥

충북교육박물관

청주 무심천 변에 가늘고 긴 가지를 늘어뜨린 수양버들 사이로 산뜻한 모습의 충북교육박물관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와 충북의 교육사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학생회관(관장 김용환)과 연결해 4층 건물로 신축한 학습의 장이다.
그동안 차곡 차곡 준비해 온 교육박물관이 드디어 내일 문을 열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15일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 기간동안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교육박물관을 찾는것도 좋은 체험 학습의 장이 될 듯 싶다.

3층 제2전시관의 '그 때 그 시절' 코너에는 옛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직접 사용했던 자전거와 교복,교련복 등이 전시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 먼저 2층 제1전시실에 들어서면 ‘배움의 탑’이 눈에 들어온다.연필 모양의 탑에 70년대 학교 생활 모습을 종이 인형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은 탑이다. 선생님 몰래 책속에 도시락을 감춰 먹는 모습,두손 들고 벌 서는 모습 등등ㆍㆍㆍ보다보면 “맞아 그랬어” 하며 절로 웃음이 나온다.충북 교육의 역사와 우리 나라 교육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학습의 공간을 지나면 추억의 교실에 들어서게 된다. 난로 위의 도시락, 교실 뒤편에 붙어 있는 쥐를 잡자는 표어, 가운데 금을 그어 놓고 서로 넘어오지 못하게 했던 길다란 나무 책상 등등.00보고 있노라면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짝꿍의 모습과 그리웠던 선생님들이 생각난다. 가족이 함께 둘러보며 엄마 아빠가 공부했던 옛 교실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흐뭇한 시간이다. 지하 1층에 마련돼 있는 ‘어린이안전체험관’에서 청주 율량어린이집 아이들이 횡단보도 건너기 등 교통안전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3층 제2전시실에는 여러 가지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엄마 아빠가 다녔던 학교 정보를 찾아 여러 가지 행사 사진이나 학교 정보, 교가 등을 들어볼 수 있다.

‘훈민정음’과 우리 나라 최초의 잡지인 ‘소년’을 e-book으로 만난다.

충북교육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영상관을 지나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불렀던 그리운 노래가 들려온다.

옛날 학교의 모습을 디오라마로 만들어 놓았고, 운동장에 아이들이 나타나 정겨운 노래를 들려준다.

시대별로 아이들이 즐겨 부르던 동요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옛날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어떤 물건을 사용했는지 보여주는 ‘그 때 그 시절’ 코너를 지나 출입문을 빠져 나오면 여러 가지 악기를 전시해 놓고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소리와의 만남’ 전시실이 나타난다.

아이들과 함께 들어가 학교종도 쳐보고, 풍금과 북도 연주해 보면 어린 시절 꿈꾸었던 음악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4층에는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살아오는 고구려!’ 전시회가 열린다.

이기용교육감은 “충북교육박물관은 충북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담아 학생들이 교육사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학습의 장”이라며 “교육의 역사를 통해 과거를 반추하고 미래의 꿈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 내용물은

개관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주성초 학생들이 연필 모양의 탑에 70년대 학교 생활 모습을 종이 인형으로 예쁘게 만들어 놓은 ‘배움의 탑’을 둘러보며 신기해 하고 있다.
◇제1전시실
▶충북교육의 장 = 시대별로 교육기관, 교육자료, 교육활동이 패널로 전시.
▶배움의 탑 = 학부모들이 학교에 다니던 옛 시절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제작, 전시.
▶교육의 뿌리 =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교육 변천사와 시대별 유물 전시.
▶추억의 교실 = 옛날 교실 풍경 재현.

◇제2전시실
▶충북의 인물 = 우리 고장을 빛낸 위인들 소개.
▶e-book과의 만남 = 최첨단 터치스크린과 고서와의 만남.
▶충북교육의 발자취 = 추억 속의 학교 풍경.
▶그날의 함성 = 신났던 소풍 등 사진을 통해 만나는 학교 풍경.
▶공자왈맹자왈 = 옛날의 교육기관과 교육 제도 소개.
▶영상관 = 충북 교육사를 다큐멘터리 영상물로 소개.
▶정겨운 우리 동요 = 전래 동요를 매직비전 특수 영상으로 설명.
▶충북교육백과 = 폐교를 포함한 도내 모든 학교의 정보 검색.
▶그 때 그 시절 = 추억의 그 시절 선생님과 학생들이 사용했던 물품 전시.
▶겨레의 빛 = 한국을 빛낸 대표적인 위인들 소개.
▶기증 및 유품전시 코너 = 설암 김천호 선생 등 기증자들 소개.
▶소리와의 만남 = 북, 풍금 등 관람객이 직접 연주하는 체험 코너.

◇기획전시실
▶개관 기념 기획전 = 고구려 문화 특별전.

# 관람은 어떻게

▶대상 = 학생 및 일반인
▶시간 = 오전 9시30분∼오후 5시
▶휴관일 = 매월 4째주 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국경일
▶운영 방안 = 일반인 자유관람, 학생은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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