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남 천안경찰서는 112 신고전화로 자신이 최근에 발생한 화성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허위신고 한 정모씨(22)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50분께 천안시 대흥동소재 천안역 광장 공중전화를 이용해 112 센터에 자신이 경기 화성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신고, 천안경찰서 신안지구대에서 검거됐다.

이에 경기경찰청 화성경찰서와 공조해 수사한 결과 정씨의 증언이 변사자의 의류와 흉기 등도 사건과 일치하지 않고 범행현장도 찾지 못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추궁끝에 인터넷에서 화성사건 기사를 보고 돈도 없고 사는 것이 힘들어 교도소에 가려고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한편 경찰조사에서 정씨의 가족들은 정씨가 정신질환 치료는 받지 않고 있으나 평소 어눌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성격으로 교도소 출소 후 최근 1개월 전쯤 집에서 50만원을 갖고 가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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