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배출 전국 1, 2위…과제수 등 골고루 상위권

충남대와 충북대가 석ㆍ박사급 등 인재양성 우수 대학으로 꼽혔다.

이에따라 현재 지역 출신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오송ㆍ오창단지에 우수인재의 고용을 창출시켜 단지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충청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과학재단이 17일 밝힌 ‘200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기술부 지원 연구비 10억원당 석사 양성 실적 우수 연구기관’으로 충남대와 충북대가 전국 대학중 1, 2위로 선정됐다.

충남대는 28.24명을 배출해 순위 1위∼20위까지의 전국대학 평균 15.80명보다 훨씬 웃돌았다.

충북대도 26.23명을 배출해 2위를 차지했다.

충남대는 또 ‘연구비 10억원당 박사 양성 실적’에서도 5.74명을 배출, 1∼20위 대학평균 4.39명보다 높아 4위를 기록했다.

충북대는 2.46명(20위)으로 석사배출보다는 박사 배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당 인력양성 석사분야에서도 충남대와 충북대는 각각 4.41명과 3.64명을 배출해 1∼20위 대학평균 3.07보다 높아 6위와 9위를기록했다.

과제당 인력양성 박사분야에서는 충남대가 0.90명(9위), 충북대는 0.30명(20위)을 각각 배출했다.

특히 과제 수나 연구비와 무관하게 전체 인력양성 실적 석사급에서도 충남대는 128명을 배출해 6위를 차지했으며, 충북대는 64명으로 11위를 기록했다.

박사급 배출에서도 충남대는 26명으로 7위를, 충북대는 20위(6명)를 차지했다.

과제 수나 연구비와 무관하게 석ㆍ박사급을 합친 전체 인력양성 실적에서는 충남대와 충북대는 1∼20위 대학 전체중 4.3%와 1.0%의 점유율을 기록해 각각 6위와 15위의 상위 점수를 받았다.

한편 서울대는 각각 석ㆍ박사급 361명과 136명을 배출해 점유율 13.4%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점유율 11.5%로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연세대 6.4%, 고려대 6.3%, 한양대 6.1% 순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이번 인재양성 우수기관 평가에서 충청지역 대학으로는 충남대와 충북대만이 골고루 1∼20위 등 상위랭크에 포함됐을뿐 나머지 학교는 모두 제외됨으로써 학교간 극심한 양극화와 서열화 현상을 입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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