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노후 개선책 필요

학교 급식 위생관리는 비교적 양호한 반면 학교급식시설은 낡고 노후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집단 식중독 사고 이후 도내 374개 자체조리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6월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무허가나 유통기간 경과 식품 사용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는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식품 구매와 검수, 취급, 종사자 위생, 음용수 관리, 시설 안전관리 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급식시설 11개 점검사항 중 조리실 환기시설과 조도 상태, 식재료 보관용 냉장, 냉동고 설치 등을 제외하고 92%에 이르는 학교가 다기능 오븐기와 조리된 식품 보관용 보온고를 갖추지 않았고 전처리 공간과 조리실, 세척실이 구분돼 있지 않은 학교도 81%에 달해 등 급식시설에 있어서는 미흡한 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구입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급식기구를 연차적으로 교체하는 등 학교급식 시설 현대화를 위해 2010년까지 매년 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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