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 여건 호전속 비제조업 매출 부진 영향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저금리의 지속으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다소 호전되기는 했으나 제조업의 경우 신규 설비투자와 대출원리금 상환등으로 외부 자금수요가 늘어난데다 비제조업도 건설업과 운수창고통신업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 자금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은청주지점이 도내 기업중 각 업종을 대표하는 1백10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충북지역 기업자금사정 결과를 보면 자금사정 BSI는 96으로 전분기 90보다 나아졌으나 아직도 자금사정이 악화되었다는 업체가 호전업체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기업이 자금사정 악화로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금융시장 불안등으로 일부 한계 기업에 대한 금유유기관들의 대출 축소 움직임이 있었으나 신용위험이 줄어든 기업의 대출한도 증가 노력등으로 전반적인 상황은 크게 악화되지 않은 현상을 보였다.

특히 기업들의 자금조달금리(각종 차입 부대비용을 포함한 실세금리)는 전분기 9.9%보다 0.3%포인트가 하락한 9.6%로 나타나 기업들의 금융비용부담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은행의 대출평균금리가 8%대를 유지한데 힘입어 은행권의 조달금리도 9.8%에서 9.6%로 하락한데다 비은행권의 조달금리도 11.3%에서 10.2%로 크게 떨어진데 기인하고 있다.

한편 한은청주지점은 3/4분기 자금사정은 전망 BSI가 1백4로 나타나 2/4분기 보다 더욱 호전되는등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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