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초 신성신교사, 열악한 농촌학교 사연 띄워

▲ 축구화를 선물로 받은 비상초등학교 학생들이 축구화를 들고 너무 기뻐하고 있다. ▲ 신성신 교사
한 시골 초등학교 교사의 애틋한 사랑이 제자들에게 꿈같은 선물을 안겼다.
주인공은 현재 비상초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신성신교사.

월드컵 열기가 한창 뜨거웠던 지난 6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운동화를 보고 문득 떠오른 신교사는 인터넷을 뒤져몇개의 축구화 제조업체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

신교사는 학교는 도시와 인접한 농촌학교로 한 학년이 13명에 불과한데 이중 축구화를 가진 학생이 5명뿐이어서 나머지 학생들도 축구화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을 보낸 몇칠뒤 (주)키카(회장 김휘)로부터 제자사랑이 느껴지는 편지를 받고 열악한 농촌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축구화를 무료로 보내주겠다는 반가운 회신이 왔다.

6월말 축구화 8켤레가 가지런히 담겨 있는 소포가 배달돼 학생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신어도 손색이 없는 축구화를 신고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축구화 선물을 받아본 한 학생은 “축구화를 갖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며 “선생님과 선물을 보내주신 사장님께 너무너무 감사하고 열심히 축구도 하고 공부도 해 남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교사는 “학생들에게 선물이 올 줄 몰랐다”며 “이번 선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구를 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며 스스로 도움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에 의미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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