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한미FTA 특별위원회 홍재형 위원장
국회 ‘한미 FTA특위’ 위원장을 맡은 열린우리당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25일 본보 기자와의 만난 자리에서 “FTA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국과 미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히고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이 특위 위원 구성을 최근 마무리함에 따라 오는 31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시작으로 특위가 가동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국회특위가동에 대해 “한미 FTA 협상을 초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는 층도 있고 회의적이거나 반대하는 시각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미 FTA 협상이 성공적인 타결에 이를 경우 한미간에 경제적 유대와 동맹이 강화되는데 기여할 것이지만 실패할 경우 양국 관계를 손상시킬 수도 있는 등 정치적인 위험도 높다”며 성공적인 협정이 되도록 국회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오는 9월 3차 협상이 시작되는 한미 FTA와 관련, “3차 협상을 앞두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총론수준의 찬반 논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 후 “총론수준의 찬반논쟁을 접고 각론으로 들어가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 한미 FTA특위가 마련된 만큼 우리가 어느 선까지 양보를 할 지, 상대로부터 어떤 양보를 이끌어낼지 구체적 논의를 해야한다”면서 “한미 FTA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해 국익에 도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초당적 차원에서 한미 FTA 특위 활동에 참여해주기 바란다”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도록 특위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FTA특위는 위원장인 홍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년 6월말까지 한미 FTA 협상에 관한 정부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민우 기자
minu@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