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 '여름 비수기' 탈출 할인 공세

요즘은 장마에 휴가까지 겹치면서 TV·냉장고·에어컨 등 품목을 가릴 것 없이 매출이 뚝뚝 떨어지는 등 전자업체들이 비수기이다.

따라서 각 업체들은 여름마다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이며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다.

가전 제품을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하려는 고객이라면 오히려 손님 대접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여름 비수기를 활용하는 게 좋다.

전자 업체들의 요금 할인 이벤트는 할인 대상 모델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매장에 직접 나가기 전에 해당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미리 확인을 해보는 게 좋다.

또 대형 할인점의 경우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을 해줄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좀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자 3사 할인 이벤트=삼성전자는 요즘 삼성 TV ‘파브(PAVV)’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40인치 LCD TV(액정 TV)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40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32인치 LCD TV는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57인치 대형 LCD TV를 구입하면 32인치 LCD TV를 1대 더 주고, TV와 홈시어터(음향장치)를 한꺼번에 구입하는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할인혜택이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31일까지 양문형 냉장고 ‘지펠’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층을 겨냥해 오는 9월 24일까지 센스 노트북PC를 99만9천원, 19인치 모니터는 39만9천원, 포토 프린터는 19만9천원에 판매한다.

LG전자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를 하고 있다.

디오스 냉장고 ‘아이스 홈 바’ 모델에 대해 최대 25만원까지, 김치 냉장고에 대해서는 최대 55만원까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준다.

또 두 개 이상의 주방 가전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서도 10만~20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우일렉은 오는 8월 말까지 에어컨 제품에 대해 20% 이상 할인 판매를 한다.

특히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에어컨 결합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41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있다.

또 50인치 PDP TV(플라스마 TV)를 구입하면 15인치 LCD TV를 덤으로 준다.

▶통신업체도 요금 인하 봇물=LG텔레콤은 실속형 할인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고객이 3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1만원 이상 요금 할인을 해준다.

이 요금제는 출시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인기가 높다. 신규 가입자나 기존 가입자 모두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 로밍(roaming) 할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요금이 1만원에 도달하면 1천원 무료 통화를 제공하고 3만원에 다시 3천원, 5만원에 4천원 등 총 8천원의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단 임대 휴대폰과 임시 번호를 쓰는 임대로밍 휴대폰 고객은 해당이 안 된다.

이 밖에 인터넷 전화업체 삼성네트웍스는 070 인터넷 전화에서 휴대폰으로 거는 요금을 10초당 14원에서 11.9원으로 인하하고, 5개의 070 지정번호에 대해서는 무료 통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