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미원 옥화 자연휴양림의 등산로

충북지역 자연휴양림

휴가철, 회색건물에 갇혀 사는 도시민들에게는 도심탈출의 기회이기도 하다.
싱그러움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더욱 그리워지는 이 때,자연속으로 달려가 여름탈출을 시도해 보자.

무더위와 회색빛에 지친 몸을 이끌고 가족과,연인과 함께 푸르름과 상쾌함으로 가득 찬 자연휴양림에 가보자.

그곳에는 울창한 삼림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와 가슴까지 시리게 하는 맑고 시원한 계곡수,그리고 무엇보다 도심생활에 지쳐 답답하고 무거워진 몸과 마음을 씻어낼 수 있는 휴식이 있다.
이 여름,가족과 함께 찾아가 볼만한 충북지역 자연휴양림을 미리 가 본다.

단양팔경인 상·중·하선암 하류부근인 단양군 단성면 가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소선암 자연휴양림.

이곳에서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주변에 충주호와 사인암, 두악산, 도락산, 제비봉 등 수많은 관광지와 명산이 자리해 물맑고 깨끗한 공기속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소선암 자연휴양림을 선호하는 것은 도담삼봉을 비롯, 종유석 동굴 등 단양팔경의 비경이 펼쳐져 있고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여건을 갖췄기 때문.

중앙고속도로 단양 나들목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휴양림 앞으로 계곡물이 흘러 자연적인 물놀이장이 조성된 이곳에는 숲속의집 3동(14평), 산림문화 휴양관 6실(14평), 통나무집 7동(7평 6동,6평 1동)과 산책로(3.4km), 야영장(20면), 평상(30개) 등의 편안한 휴식처가 갖춰져 있다.

◆찾아오는 길

▶서울, 인천 방면에서는 중부고속도로(하행)→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북단양(매포)IC→영주,대구방면(5번국도)→북하삼거리(충주,청주방면)→단성면 삼거리(문경,방곡도예촌방면)→소선암 자연휴양림.

▶부산, 대구 방면에서는 중앙고속도로(상행)→단양(대강)IC내림→신단양방면(5번국도) →북하삼거리(충주,청주방면)→단성면삼거리(문경,방곡도예촌방면) →소선암자연휴양림.

◇ 제천 박달재 휴양림

지난 1992년 개장한 박달재 휴양림은 170㏊ 면적에 하루 최대 1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숙박시설로 통나무집 17동, 황토방 8동, 단체숙소(44평) 1동이 있고 1만㎡에 이르는 야영장, 200대 분량의 주차장, 족구장과 배구장, 동물사육장, 생태연못, 자연관찰원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백운산 박달재 기슭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수령 150년 정도의 소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깍아지른 절벽에 자리잡은 경은사의 소나무 모습은 4계절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동양화와 같다.

인근 박달재 고개마루에는 팔각정과 옹달샘, 휴게소, 목각공원이 있고 맑은 날 백운산 정상에서 소백산과 월악산, 감악산을 한눈에 보인다.

인접한 배론성지는 황사영이 1801년 신유박해의 내용과 대응방안을 적은 백서를 집필한 데다 최양업 신부의 분묘가 있어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유명하다.

또한 지방 기념물 제11호로 삼한 시대에 축조된 의림지는 수리시설 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어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다.

◇ 충주 봉황 휴양림

봉황자연휴양림은 충주와 장호원을 연결하는 38번 국도상인 가금면의 가흥리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해발 398m의 웅굴산에 자리잡고 있다.

내륙관광자원이 풍부한 전국관광권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월악산국립공원과 충주호, 중앙탑, 수안보, 능암온천, 탄금대 등 중원문화유적이 산재돼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숙박과 야영, 운동, 등산에 필요한 시설이 설치돼 있는 가족단위 휴양지다.

휴양림내에는 넓은 계곡물이 흐르는 물놀이장이 있어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며 가을철에는 휴양림 곳곳이 온통 밤나무로 가득해 밤 줍는 재미가 쏠쏠하다.

휴양림을 찾아가는 길에는 개발된 지 얼마 안되는 능암돈산온천타운이 있다.

이곳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탄산온천수로 어깨결림이나 요통냉증 같은 가벼운 병세에 좋고 부인병 피로회복과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찾아오는 길

▶고속도로 이용시-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에서 내려 노은방면으로 500m 지점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우회전 하면 약 4㎞ 정도에 위치.

▶국도 이용시-장호원방향 구간에서 좌측 방향으로 이정표 있음.

◇ 청원미원 옥화 휴양림

청원군 미원면 운암리 산 61-2번지에 위치한 청원 옥화자연휴양림은 청주에서 속리산간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이 편리해 지난 99년 8월에 개장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면적은 136ha, 1일 최대 수용인원은 약 214명 정도로 울창한 산림속에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인근에 약 12km의 도로를 따라 9개의 경승을 즐길 수 있는 옥화 9경 산재해 있어 다양한 여행코스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는 매운탕, 산나물, 올갱이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고 휴양림 내에는 통나무집, 벽돌집, 야영장 등 숙박시설과 함께 등산로, 자전거 도로, 체육시설, 물놀이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단위 휴양지로 적합하다.

◆찾아오는 길

▶자가 운전시 경부고속도로 청주IC, 또는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청주시(506번 지방도) →미원(19번 국도-보은 방면)→운암휴게소(좌회전-옥화 방면)→인풍정 다리(좌회전)→휴양림을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는 서울 → 속리산, 미원, 영동행 직행버스 (미원 하차) 2시간40분∼3시간 소요된다.

▶현지에서는 미원정류소 → 휴양림까지 택시를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 옥천 장용산 휴양림

충북 옥천군군서면 장용산휴양림은 휴양림과 수영장, 등산로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주변에 향토색 짙은 먹거리도 풍부해 사철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해발 650m의 장용산에 자리한 이 휴양림은 소나무와 참나무의 푸른 기운으로 가득하고, 왕관 바위, 포옹바위 등 기암괴석이 볼만하고 개울에는 천연기념물 238호인 어름치가 살 정도로 맑고 깨끗하다.

이곳에 위치한 숲속의 집 19동의 숙박시설은 주말마다 만원을 이루고 8월말까지 전동의 숙박시설이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장용산 휴양림 내에는 500여대 규모의 주차장, 계곡물을 이용한 야외수영장, 족구장, 농구장, 등산로(4개코스), 야영장 2개소, 맨발숲길 1개소, 출렁다리, 산림체험코스 등이 마련돼 있어 극기훈련장이나 금천계곡에 물을 담그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만한 곳이 없다.

또 인근 민박집, 펜션, 야영 캠프장 36개소도 잘 정비되어 미리 숙박을 예약하지 못한 휴양객들도 야영체험을 즐기기에 손색없다.

◆찾아오는 길

서울→경부고속도→옥천I.C(168㎞)→군서8㎞)→장용산휴양림

◇ 영동 민주지산 휴양림

청정지역으로 충북 영동에 위치한 민주지산 휴양림은 충청북도의 최남단으로 영동군 용화면 조동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충청 전라 경상도와 이웃하고 있다.

이곳 자연휴양림은 소백산맥 줄기에 분포하는 각호산(1,176m) 민주지산(1,241,7m) 등 주변 명산에 둘러싸여 사계절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그대로의 휴양림이다.

사계절 시즌에 따라 산행의 즐거움이 달라지는 등산로, 풍부한 산림욕장의 피톤치드, 건강지압을 위한 맨발숲길, 야간조명이 갖춰진 사방댐 분수,13,4km의 임도시설을 활용한 MTB(산악자전거)코스 등은 민주지산의 휴양림의 특징이다.

휴양림 관리도를 따라 조성된 산열매향수길은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울창한 숲속의 다양한 식생은 수목에 대한 해설이 있어 가족 단위나 학생들에게 자연학습의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휴양림내에는 다양한 평형대의 숙박시설과 소규모단체 및 가족단위를 위한 산림문화 휴양관, 영동산촌의 특산물 판매장, 방문자안내소와 족구장 야외무대, 캠프파이어장 등의 각종 체육시설도 갖춰져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금강상류 송호국민관광지,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에 있는 신라고찰 영국사와 난계국악박물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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