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청 김천환씨 주경야독 행정대학원 석사논문

불합리한 지방행정구역에 대한 개편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공무원이 ‘바람직한 지방행정구조 개편에 관한 연구’를 제목으로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을 제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천군청 기획감사실에 근무하는 김천환씨(39)가 충북대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바람직한 지방행정구조 개편에 관한 연구’논문은 올해 국회에서도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특위가 가동될 정도로 현재 지방행정 개편의 핵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는 이 논문에서 “현재의 지방행정체제는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됐으나 그동안 사회변화와 행정환경이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행정체제의 변화는 있었으나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참여를 이끌어 내려면 구조적인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청주시, 청원군, 진천군 공무원과 일반인, 사회단체 관계자 및 도청 공무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반인의 78.3%, 공무원의 74.3%가 개편의견을 보였으며, ‘지방행정체제 개편시 가장 걸림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치권의 이해관계(62.1%), 특정지역 주민의 이해관계(20.7%) 등으로 답해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논문을 통해 “국내 지방행정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지방행정 계층구조와 행정구역을 살펴보고 사회변화와 발전에 걸 맞는 바람직한 지방행정구조 개편에 대해서 연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이 진천인 김씨는 전 충청매일신문 공채 1기 출신으로 충청리뷰 사회부 기자를 거쳐 지난 99년부터 진천군청 공무원으로 전직해 군정신문인 ‘생거진천소식’과 군정방송뉴스 제작 및 진천군청 홍보업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정문섭 /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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