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에서 맛보는 선상관광 '일품'

떠나자, 여름 속으로

▲ 단양 중선암 하늘은 무심하기만하다.구멍이 뚫린듯 비를 퍼부어 수재민들의 가슴에 멍에를 남겨주더니 또 언제 그랬냐는듯 화창한 하늘에 흰구름 둥둥,푸르른 녹음을 자랑하며 여름의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그동안 장마때문에 휴가계획을 잡지 못했던 휴가객들은 화창하게 개인 날씨와 함께 어디로 휴가를 떠날까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상에 임하고 있다.이번 휴가에는 퇴계 이황도 반할 만큼의 정취를 간직한 단양8경, 천혜의 자연풍광을 자랑하는 충주호, 의림지ㆍ박달재ㆍ배론성지로 유명한 제천10경이 있는 충북 북부지역으로 계획을 잡아 보는건 어떨까? 단양팔경은 예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상류에 도담삼봉, 석문이 있다.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구담봉 옥순봉이 있어 선상관광의 백미를 맛 볼수가 있으며 선암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속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운선구곡에 있는 사인암을 단경팔경이라 부른다.단양 팔경은 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을 비롯해 퇴계 이황 선생,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학자와 징경산수화를 추구한 단원 김홍도, 정선 등 많은 화가들이 아름다움을 한폭에 담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서깊은 명승고적들이 산재해 있다. 이퇴계 선생이 군수재직시, 극찬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소백산과 금수산, 도락산의 계곡마다 기암괴석이 웅장하고, 맑은 물이 수많은 신비경를 이루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단양 상선암
또한 충주, 제천, 단양을 잇는 97㎢의 면적으로 담수면적이 가장 넓은 충주호에서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충주에서 신단양까지 53㎞의 환상의 뱃길을 즐겨 보는것도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기에는 더없이 좋을 것이다.

넓은 호수에 마음을 열고 그동안 일상에 찌들었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무더운 여름을 잘 지낼 수 있도록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호수가 줄 수있는 미덕이 아닐까?

제천 10경은 의림지에 얽힌 돌로 변한 며느리, 박달재에 얽힌 박달과 금봉에 관한 이야기 등 수많은 전설과 유래를 가지고 있는 곳, 보는 곳마다 얼굴이 다른 월악산, 충주와 단양을 잇는 청풍호반, 이황 선생이 지어준 금수산,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알려진 배론성지 등 제천10경만 다 둘러보려해도 올 여름휴가를 다 써도 모자랄지도 모른다.

그만큼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고 있는 충북 북부지역으로의 여행은 구름위에 몸을 맡기듯 발길이 절로 옮겨지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충주호 뱃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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