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色 문화행사

▲ 지난 5월 2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리여석 기타앙상블 35주년 정기연주회 모습.

더위에 장사없다는데 남녀노소라고 차이가 있을까. 막바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는 세 가지 선택. 어른 아이,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골라 즐길 수 있는 쿨한 문화행사들이 가을로 가는 계절의 터널에 시원한 그늘을 조성했다. ‘굿바이 여름, 굿모닝 가을!’ 여름 보내는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줄 3色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청소년 위한 클래식기타 연주회

국내 정상급 기타합주단체인 리여석 기타 앙상블이 오는 15일 오후 5시 청주시민회관에서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기타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한국기타협회충북지회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여름방학 특선으로 마련돼 오리지널 기타 곡과 클래식,포크송,영화음악을 들려준다.

오리지널 기타 곡으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과 카를리 콘체르토D장조,한국민요모음곡,다뉴브 강의 잔물결,블루탱고,베사메무쵸 등 주옥 같은 곡들이 기타 선율을 타고 관객들을 찾는다.

6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확보하고 있는 리여석 기타 앙상블은 1971년 창단돼 30여년동안 전통과 테크닉,경이로운 화음으로 독특한 음핵을 만들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켜 왔다.

또 국내에서는 기타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기타 합주 분야의 앙상블로 현재 국제 기타 앙상블협회 한국본부를 겸하며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한국기타협회충북지회 관계자는 “이번 초청 연주회가 기타의 올바른 이해와 정서 함양,가족애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초대권 배부처는 일선문고,드림플러스,한국외국어학원,운천동 영심포니,뮤직월드악기사,조광섭기타아카데미,한국기타협회충북지회 등이다.(043-275-5007)

#한여름의 팝스 콘서트

청주에서 시작된 한여름밤의 음악 바캉스 바통을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이어받았다.대전시향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팝음악으로 꾸민 ‘Cool Summer - 한 여름의 팝스콘서트’를 개최한다.

미국출신 지휘자 제이슨 웨인버거가 들려주는 인기 영화음악이 이번의 콘서트의 온도를 낮춰줄 드라이 아이스.하늘을 나는 슈퍼맨과 3차원 우주공간을 연상케 하는 스타워즈,신비한 해리포터의 마술세계 등 영화음악 선율의 쿨한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가벼운 옷차림과 부담없는 마음으로 즐길 수 있기에 발걸음도 가벼웁게 찾을 수 있는 콘서트는 대전시향이 영화음악과 클래식소품,뮤지컬 음악을 쉬운 해석과 함께 들려주는 ‘디스커버리시리즈’ 여덟번째 행사로 마련됐다.

입장료는 R석 3만원,S석 2만원,A석 1만원,B석 5천원.자세한 내용은 대전시향으로 문의(042-610-2266.www.dpo.or.kr)

#쑥쑥크는 여름방학 이벤트

영화와 전시를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름방학 특집이벤트가 열린다.청주타워아트홀은 두 편의 애니메이션과 전시회를 선보이는 ‘쑥쑥크는 여름방학’ 행사를 마련하고 오는 18일까지 가족단위 관람객을 맞고 있다.

행사 내용은 3D입체영화 ‘우주경찰 쏠라캅’과 클레이애니메이션 ‘강아지똥’,엉뚱한 물건 안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를 통해 자연스런 학습을 돕는 별난 물건 전시관 등이다.

청주타워아트홀은 영화를 보며 태양계에 대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는 ‘우주경찰 쏠라캅’, 권정생의 동명 원작을 3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클레이에니메이션 ‘강아지똥’ 모두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2시,주말 오전 11시,오후 2시이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월요일은 휴관.(043-29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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