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폐의 역사와 화폐 제조 과정, 화폐에 얽힌 에피소드 등 화폐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폐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행 청주지점은 26일 3층 전시실에서 한국 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화폐 전시회를 개최, 우리나라 화폐 8백69종과 북한 및 외국 화폐 3백87종, 전자 화폐 22종 등 1천2백여종의 화폐를 전시했다.

4개 마당으로 나누어 전시된 전시실 첫째 마당에는 관람객의 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나라 화폐 역사와 화폐 제조 및 순행 과정 등을 화폐 실물과 터치 스크린, 전자 패널 등을 통하여 소개하였으며, 셋째 마당에서는 세계 각국 화폐와의 비교의 장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 화폐의 규격 및 액면 체계, 각 구성 요소별 특징 등을 상호 비교하여 설명하였다.

특히 둘째 마당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화폐의 장으로 10원화 다보탑 내에 새져진 돌 사자상과 관련된 해프닝, 시제품에 박정희 대통령이 서명하고도 종교계의 반발로 발행치 못한 만원권에 대한 이야기 등 화폐에 담긴 에피소드 등 당시의 시사적 내용을 화폐 실물로 함께 소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화폐 전시회 개회식에 이어 창립 50주년 리셉션에서 이영오 지점장은 『한국은행의 50년 역사는 창립 직후인 50년대 전시 인플레이션 수습과 금융제도 정비, 60∼70년대 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효율적인 자금 배분, 80년대 안정적인 통화 정책 운용을 통한 물가 안정의 기틀 마련, 최근의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 노력으로 구분된다』며 『청주지점은 지역내 원할한 화폐 수급과 중소기업 자금 지원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지역 경제에 대한 조사 연구와 정책 방향 제시를 통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폐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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