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산지역 학교급식 질 저하 우려

아산지역 일선학교에서 급식업체를 최저가의 입찰방식으로 선정해 학교 급식에 대한 질 저하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제기되고 있다.

특히 D초등학교는 지난 25일 최저가 입찰을 하면서 일부 농산물품인 단무지,콩나물,도토리묵등을 납품하는 P업체와 가금류인 오리등 납품하는 G업체에서 유통하는 제품을 놓고 입찰을 실시해 특혜의혹 마져 일고 있다.

아산지역의 56개 초,중,고 중 2002년부터 S초등학교가 지난해 D초등학교에 이어 O중학교와 S중학교가 올해부터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급식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지역 식자재 납품업자들은 “지정된 품목들이 특정업체에서만 생산되는 제품도 아닌데 무슨 근거로 일부품목에 제한을 두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P사의 대리점이 아산에 한곳이 있어 그곳을 밀어주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학교들은 학생들에게 공급하는 떡을 천안시의 M떡집의 떡을 공급하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된다.

실제 D초등학교에 납품된 쇠고기 시료를 지난 8월초 유전자검사를 한 결과 계약한 한우암소가 아닌 저가의 황소로 판명돼 학교급식의 질 저허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적절한 대응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최저가 입찰의 가장 큰문제가 질저하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 였는데 현실로 나타났다”며 “품목별 제품의 질이 중급, 상급 이상의 선정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최저가 입찰은 최저의 질을 학생들에게 먹일 수밖에 없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아산 교육청과 학교관계자는 “특정업체의 일부 품목이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것 같고 신뢰할수 있어 업체 제한을 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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