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 등 북부권에도 전문기관 설치를”

손문금 충북도 여성발전센터연구개발팀장 주장

충북지역 여성들은 경제활동과 평생교육 참여율이 저조하고 고용의 질과 학력수준 또한 낮아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에는 열악한 가족양립 환경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여성인적자원개발 교육기관 대부분이 직업교육을 전문으로 하기보다 기관설립 목적에 맞는 몇 가지 교육만을 제공하고 있어, 교육 차별화와 전문기관의 북부권 확충, 청년층 여성 대상 직업교육기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는 29일 오후1시30분 도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충청북도 여성인적자원개발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도여성발전센터 손문금 연구개발팀장은 미리 입수한 발표문에서 충북여성인적자원개발 현황 및 문제점을 언급, “아동과 청년, 재직자와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도내 인적자원개발기관은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 혹은 교육청과 도 경제과 대상 기관이기 때문에 여성이라는 코드로 접근하는 경우가 드물고 여성특화된 교육기관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거나 일반주민대상 사회교육기관”이라며 “청년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동안 여성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교육사업이 여성회관 및 여성인력개발센터, 평생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에서 주로 담당해왔다면 이제는 보육기반조성과 양성평등 사회기반조성, 취업연계 정보 및 지원 기반 조성 등 도 여성발전 3개년 계획에 포함된 인프라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팀장은 “충북여성인적자원개발 방안 수립을 위해선 목표와 범위가 확실히 하고, 정책을 주도할 추진체계를 정립해야 하며 중앙정부지원 인적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및 지역특화산업에서 여성친화직업분야를 발굴해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북부권 여성직업훈련기관 확충과 청년층 여성대상 직업교육기관 설치, 기관특성별 교육프로그램 차별화, 지역 교육기관과의 관계설정”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충청북도여성발전센터가 주최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가족부 박난숙 인력개발기획팀장의 ‘여성인력개발의 방향 및 정책과제’,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한미라 직업훈련팀장의 ‘경기도 여성인적자원개발의 실제’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김진덕(충죽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 소장), 민경자(충청북도 여성정책관), 유영경(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황창연(충남여성정책개발원 연구원)씨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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