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찌르고·기숙사 침입 학생들 대피소동

괴산경찰서는 28일 길가던 행인을 흉기로 찌르고 준공을 앞둔 중학교 기숙사에 난입해 난동을 부린 안모씨(43)를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괴산군 불정면 김모씨(55·여) 집에 침입해 흉기를 훔쳐나온 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김모씨(61)를 세워 어깨 등을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이날 오전 10시께 인근에 위치한 모 중·고등학교 기숙사에 침입해 보건교사 서모씨(47) 등을 흉기로 위협하며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의 난동으로 기숙사 준공식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던 학생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으며 안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시간여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당뇨병 등 지병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신병을 비관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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